케네스 라키셰프의 옥수스 스팩, BMT 거래 가능성으로 법정 논란
케네스 라키셰프의 나스닥 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옥서스 인수회사("OXUS")는 라키셰프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니켈 및 코발트 채굴 회사 배터리 메탈 테크놀로지스(BMT)의 인수 입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뉴욕 상장을 통해 1억 4천 7백만 달러를 확보한 옥서스는 에너지 전환 기업, 특히 전기 자동차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옥서스의 후원자인 라키셰프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자신이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데 사용한다는 점에서 BMT 인수 가능성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9월부터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Oxus는 다양한 잠재적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거래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BMT와의 잠재적 거래가 성사되면 옥서스는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근처에 위치한 카자흐스탄 최대 니켈 및 코발트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BMT는 페로니켈 플랜트 에르티스 LLP가 전액 소유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지주회사인 핀크래프트 리소스가 대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라키셰프가 97.8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옥서스의 투자자들은 스팩의 스폰서로부터 회사를 인수하는 것과 관련된 명백한 이해 상충으로 인해 이 거래를 면밀히 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케네스 라키셰프는 2020년 미국 상원 조사에서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측근과의 금융 거래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와의 관계로 인해 잠재적 제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BMT는 2020년에 니켈과 코발트 광구를 인수했으며, 라키셰프는 작년 인터뷰에서 상당한 양의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전에 홍콩에서 IPO를 계획했던 BMT는 니켈-코발트 프로젝트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 또는 IPO를 모색해 왔으며, 첫 단계의 예상 비용은 10억 4,300만 달러, 총 프로젝트 비용은 15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소문이 돌고 있는 옥서스의 인수 대상은 BMT이지만, 이 스팩은 전기차용 고속 충전 배터리 개발사인 StoreDot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다른 잠재적 거래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라키셰프가 StoreDot의 투자자 중 하나인 사모펀드 싱귤래리티팀의 회장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StoreDot에 대한 잠재적 투자는 이해 상충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라키셰프의 싱귤래리티팀 파트너인 모셰 호그가 암호화폐 사기 및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사건도 스토어닷 거래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